"세월호 우현 통해 3·4층 객실 첫 진입…미수습자 수습 기대"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침로기록장치 확인을 위해 조타실로 진입하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세월호 선내 수색 9일째인 26일 세월호 우현(배 위)을 통해 처음으로 3·4층 객실 진입에 성공했다.
우현을 통한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3개월 안에 객실 수색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반장은 이날 오후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현을 통해 3층과 4층 객실에 처음으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세월호 선내 수색 작업은 바닥에 닿아 있는 세월호 좌현 선수와 선미에 뚫은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10개 안팎의 진출입로 등이 확보됐으며 이중 6개 구역에 대한 집중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선내 수색을 대부분 마친 곳도 있는 반면 겨우 2~3m밖에 전진하지 못한 구역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층보다 진흙이 많이 쌓여 있는 3층 객실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우현쪽 작업자들은 크레인을 타고 7~8m 정도 선체 아래로 내려가 3~4층 객실 부분을 수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반장은 "진흙이 많이 쌓여 있다. 크레인으로 진흙이나 지장물을 실어 올려 밖으로 빼내고 있다"며 "미수습자들의 뼛조각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객실 안쪽이기 때문에 (미수습자 유해 발견)개연성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객실 수색은 3개월 이내에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만, 화물칸과 기관실 등의 수색까지 감안하면 3개월이 넘어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선내 전시실 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바깥에서 보이는 녹색 철판을 벗겨내는 작업이 이뤄진다"며 "(그러면) 5층 내비게이션 데크(항해 갑판)가 나오는데 A데크(4층)로 가기 위해서는 천공이 필요하다. 선체조사위와 논의해 천공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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