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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도 랜섬웨어 '비상'…CGV 일부 상영관 감염

등록 2017.05.15 10: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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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전산망이 완전히 마비되면서 관객들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 28일 서울 광진구 한 CGV에 전산장애를 알리는 안내표가 붙어 있다. CGV는 "새벽 2시부터 진행한 예매 시스템 점검 작업 도중 전산 오류가 생기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6.09.28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공격 대란을 빚은 랜섬웨어로 인해 국내 극장가도 15일 이른 시간부터 비상사태를 빚었다. CGV의 일부 영화 상영관이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입어 복구조치 중이다.

 15일 영화 상영관업계에 따르면 CGV는 이날 새벽부터 일부 상영관의 광고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영화 상영 전 광고와 외부 광고판 등에서 랜섬웨어에 감염됐으니 비트코인을 지불하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에 따라 현재 광고 상영을 중단하고 서버를 포맷해 복구하는 중이다. 다만 이번 감염 피해는 광고서버에 국한돼 일반적인 영화 상영이나 예매 등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는 게 CGV 측 설명이다.

 피해 상영관은 전국 30곳 정도의 상영관으로 대부분 지방 소재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CGV 관계자는 "현재 광고는 상영하지 않은 채 영화만 상영하고 있는 상황이고 광고서버는 복구 중"이라며 "최대한 빨리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다른 대형 상영관인 롯데시네마나 메가박스의 경우 별다른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피해 입은 내용은 없고 예매도 정상적으로 되고 있다"며 "랜선을 뽑고 예방조치를 했지만 혹시 몰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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