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눈처럼 초점거리 변화가능 '초박막 인공수정체' 개발

등록 2017.05.23 10:41: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코리아텍은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초점 가변형 초박막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22일 논문지인 네이처 자매지(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전압에 따라 사람 눈보다 훨씬 가깝거나(사진 위), 더 멀리, 다양한 초첨으로 물체를 볼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생체모방렌즈 구조다. 2017.05.23. (사진=코리아텍 제공)  photo@newsis.com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충남 천안의 코리아텍은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초점 가변형 초박막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22일 논문지인 네이처 자매지(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전압에 따라 사람 눈보다 훨씬 가깝거나(사진 위), 더 멀리, 다양한 초첨으로 물체를 볼 수 있는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생체모방렌즈 구조다.  2017.05.23. (사진=코리아텍 제공)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고분자 소재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초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초박막 인공수정체 개발이 성공했다.

 '초박막 인공수정체'는 비행 로봇과 의료, 군사 장비 등의 활용이 높아 렌즈기술의 새 패러다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리아텍(총장 김기영)은 컴퓨터공학부 김상연 교수와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초점 가변형 초박막 인공수정체'를 개발해 지난 22일 논문지인 네이처 자매지(사이언티픽리포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개발된 인공수정체는 원하는 대로 형상이 변화하며 사람의 눈보다 초점거리를 더욱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고,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전력 구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 교수와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 연구팀이 이번 개발에 주목한 물질은 집에서 음식물 보관 등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친환경 물질인 랩이었다.

 연구팀은 랩 내에서 분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온도(유리 전이온도)를 저하해 유연성을 부여하고, 전압을 가하면 랩이 변형된다는 사실을 밝혀내 초점이 자동으로 변화되는 80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초박막 인공수정체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의 실무책임을 맡은 공동 제1저자 신은재 박사과정은 "이번 연구는 중력 등 외부환경에서도 더 쉽고 경제적으로 광학 분야에 이용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인공수정체 뿐만 아니라 기존 기술로는 구현할 수 없는 초박막형 초점거리 가변 렌즈, 홀로그램 등 새로운 연구 분야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초점 가변형 초소형 인공수정체는 일반 로봇을 비롯해 초소형 비행 로봇에 장착돼 넓은 재난 현장을 빠짐없이 정찰할 수 있다"며 "기존 내시경으로 보기 힘든 부위까지 몸 안을 더 넓고 정확하게 고화질로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 전기·전자, 의료, 군사 등 응용 분야 기술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김 교수를 비롯해 남병욱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교수, 배진우 버클리대학교 박사, 신은재·최동수 코리아텍 박사과정 등이 연구팀으로 참가했고,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융합 파이오니아 사업의 지원을 통해 진행됐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