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국 자존심 대결' 프리미어12 개봉박두…류중일호도 결전지로[주목! 이 종목]
10일 A조 조별리그 시작…B조 한국은 13일 대만과 첫 경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024 프리미어 12 대한민국 대표팀이 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8일 대만으로 출국해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는다. (사진=KBO 제공) 2024.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WBSC 프리미어12는 오는 10일(한국시각) A조의 조별리그 경기로 막을 올린다.
프리미어12는 WBSC가 2015년 창설한 대회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야구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랭킹 1~12위에 오른 12개국이 나선다.
한국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B조에서 경쟁한다. A조에는 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가 속했다.
12개국이 6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 진출권을 얻는다.
2015년 열린 초대 대회와 2019년 제2회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반영됐다.
슈퍼라운드에 오른 두 팀 중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이긴 팀이 1승을, 진 팀이 1패를 안고 가는 방식이었다. 슈퍼라운드에서 조별리그 같은 조 1, 2위 팀은 대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에 반영되지 않는다. 조별리그에서 한 번 대결한 팀과 슈퍼라운드에서 또 만난다.
슈퍼라운드 1, 2위 팀은 결승에서 맞붙고, 3, 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이달 24일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13-3으로 승리한 한국 류중일 감독이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4.11.02. [email protected]
B조 조별리그는 13일 일본 나고야돔, 대만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1차전이 열린다. 남은 조별리그 12경기는 같은 달 18일까지 타이베이돔과 톈무 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동메달결정전은 21~23일 일본 도쿄돔으로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달 초 35명의 훈련 소집 명단을 꾸려 10월 2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선수들은 일정을 마치고 순차적으로 합류했다.
한국은 부상과 기초군사훈련 등으로 최상의 전력을 꾸리지는 못했다.
이전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강백호(KT 위즈),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등은 기초군사훈련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문동주,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타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줘야할 구자욱(삼성)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 한국 대표팀은 지난 1~2일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기며 일단 자신감은 충전했다.
[서울=뉴시스]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일정. (사진 = WBSC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 자원인 엄상백(KT 위즈)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한 류 감독은 이번 대회 선발진을 4명으로 꾸릴 참이다. 곽빈, 최승용(이상 두산 베어스), 고영표(KT), 임찬규(LG 트윈스)이 선발을 맡을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는 상황에 따라 기용한다. 박영현(KT), 김택연(두산), 정해영(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랜더스), 유영찬(LG)이 소속팀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는 자원들이다.
젊어진 대표팀에서 4번 타자로 뛰던 노시환이 빠진 가운데 류 감독은 4번 타자를 두고는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우승해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에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에 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대표팀은 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대만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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