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사령관 "신속한 사드배치, 北대응위한 한미동맹 결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한미동맹재단 창립식에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한미동맹재단은 주한미군을 통해 인연을 맺은 한미 300여만 명의 모임을 지원하는 단체로,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미 양국 장병의 네트워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7.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25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에 대해 "북한의 진화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이 내린 결심이며 사드 전개는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안보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사드전개를 통해 얻는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지역방어개념의 작전수행을 우리가 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방어, 안보는 우리가 넉넉한 시간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최대한 빠르게 우리가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워낙 대한민국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빠르게 한국을 방어해야한다는 목표 하에 사드배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 사드의 전개의 단일목적은 대한민국의 방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물론 미국도 한미동맹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보이고 있지만 대한민국도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국방예산으로 GDP의 2.7%라는 어마어마한 양을 투자하고 있고 미국의 7개 동맹국 중에 이렇게 탁월한 의지를 갖고 동맹에 헌신하는 국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브룩스 사령관은 "저는 한미연합사령관으로서 한미양국 정부의 국가통수권자를 모셔야하는 의무가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제가 유일한 외국인으로 참석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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