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혼란 해결하겠다"
【소닝=AP/뉴시스】저조한 총선 성적으로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버크셔 소닝의 한 교회에서 열리는 성찬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7.6.12.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테리사 메이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보수당 과반의석 확보 실패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고 BBC, 프레스어소시에이션 등 현지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메이 총리가 이날 열린 보수당 평의원 비공개 모임에서 “내가 우리 당을 혼란에 빠지게 했다”라면서도 “내가 우리 당을 이 상황에서 구해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분이 나를 원하는 한 나는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아일랜드의 민주연합당(DUP)이 정부의 의제, 특히 반대하고 있던 사회복지 정책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의 고위 평의원은 이날 BBC에 “메이 총리가 통렬하고 진실 되게 사과했으나 무릎까지 꿇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한 고위 정부 관계자는 보수당과 DUP의 소수정부 구성 협상에 대해 BBC에 “이에 대한 합의가 며칠 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결과를 낙관한다”라고 밝혔다.
이 회의는 원래 1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메이 총리가 DUF와 협상 과정에 대한 자신의 노력을 설명하기 위해 하루 앞당겨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1야당인 노동당은 이날 성명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정부 법안 프로그램 연설이 19일 계획대로 진행될지 확실하지 않다는 사실이 정부가 혼란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보수당과 DUF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영국 여왕의 연설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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