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IoT로 무장한 스마트홈 제품 사용 많아져"
한국무역협회 상해지부에서 발표한 '중국 스마트홈 시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스마트 홈 시장은 606억 위안 규모로 전년대비 50.2% 대폭 성장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동안 50%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하이얼(海尔), TCL 등 전통 가전기업 뿐 만 아니라 샤오미(小米), 360, 텐센트(腾讯) 등 IT 기업도 스마트 홈 시장에 진입, 막강한 자금을 연구개발 및 첨단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어 중국의 IoT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으로 스마트홈을 전략적 신흥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점 분야로 육성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듯 중국 시장에서는 전통 가전 기업과 인터넷 기업, 미디어플랫폼 기업 등의 합종연횡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기업이 샤오미로, 동영상플랫폼인 아이치이와의 파트너십이나 가전기업인 필립스와의 공동제품 출시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2017년 중국 가정 인터넷 소비 동향’에 따르면 스마트 홈의 주요 온라인 소비층은 신제품 적응력이 높고 핸드폰 사용이 습관화된 바링허우(80後)와 지우링허우(90後)로, 스마트 상품 구매자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들은 가성비 좋은 소형 상품 및 에너지 절약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국 소비자들이 '스마트홈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지출할 용의가 있는 가격대'는 5000~9999위안(24.0%), 1000-4999위안(20.9%), 1만-2만9999위안(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상해지부 박선경 부장은 "단품구매로 시작된 소비자들의 초기 스마트홈 소비경험이 특정브랜드의 전제품으로 확대되면서 충성고객층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기업들도 스마트 홈 주요 소비군들의 구매 습관에 맞춰 온라인 판매망을 확충하는 등 적극적인 O2O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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