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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동민 끝내기포' SK, 롯데 꺾고 7연패 탈출…KIA-두산 무승부

등록 2017.07.28 23: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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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한동민 끝내기포' SK, 롯데 꺾고 7연패 탈출…KIA-두산 무승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한동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한동민의 끝내기 솔로포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8-7로 물리쳤다.

 1회초 롯데에 4점을 내줬던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와 제이미 로맥의 중월 투런포(시즌 17호)를 앞세워 3점을 만회했다.

 2회 조용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SK는 3회 1점을 내줬지만 4회말 2사 1, 3루에서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아치(시즌 36호)를 그려내 7-5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 신본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6회 1사 후 2루타를 때려낸 나경민이 상대 투수의 폭투와 전준우의 땅볼로 득점,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롯데와 7-7로 팽팽히 맞서던 SK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한동민이 상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초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 홈런(시즌 28호)를 작렬, 그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7연패의 사슬을 끊은 SK는 50승째(47패 1무)를 따내 6위 자리를 지켰다.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김주한은 행운의 승리를 수확했다. 시즌 6승째(3패 4세이브)다.

 1점차로 석패한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 47패째(46승 2무)를 당한 롯데는 7위에 머물렀다.

 9회말 등판해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도 한동민에 통한의 솔로포를 맞은 손승락은 시즌 2패째(1승 19세이브)를 떠안았다.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선두 KIA 타이거즈와 상승세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은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8회까지는 KIA의 분위기였다.

 KIA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로 박건우가 홈인, 2-1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 무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병샅타 때 3루에 있던 김주찬의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인태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9회 2사 1루에서 김재환의 적시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양 팀은 점수를 내는데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KIA는 올해 첫 무승부(62승 32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올 시즌 두 번째 무승부(50승 40패)다.

 KIA의 3연승과 두산의 7연승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2회초에만 3점을 내주고 1-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송광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5회 윌린 로사리오의 좌월 솔로포(시즌 24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8회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우전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한 한화는 9회초 등판한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정우람은 시즌 17세이브째(5승 4패)를 챙겼다.

 3-3으로 맞선 8회초 등판한 박정진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2패)이다.

 이날 승리로 홈경기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38승째(55패 1무)를 따냈다.

 2연승을 마감한 LG는 43패째(47승 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4위로 변동이 없었다.

 3-3으로 맞선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신정락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패째(2승 9세이브)를 떠안았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장단 19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를 9-2로 물리쳤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한 우완 투수 안성무는 타선 지원 속에 5이닝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1군 무대 2경기 등판 만에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서울고, 고려대를 졸업하고 2015년 육성 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안성무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6승 5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고, 지난달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3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이 6회초 우월 3점포(시즌 18호)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이승엽도 각각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5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9승째(54패 4무)를 수확해 8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선발 투수 금민철이 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신재영까지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넥센은 46패째(59승 1무)를 당했다.

 금민철은 시즌 4패째(4승)를 떠안았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연장 접전 끝에 kt 위즈를 5-4로 꺾었다.

 3-4로 끌려가던 NC는 7회초 1사 후 이상호의 2루타와 김성욱의 3루타가 연달아 터져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연장 10회 박민우, 나성범의 연속 안타와 나성범의 도루,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모창민이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리드를 잡았다.

 9회말 등판한 임창민이 10회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NC는 그대로 이겼다.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뒷문을 걸어잠근 임창민은 시즌 2승째(1패 22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1회초와 3회 연타석 홈런(시즌 14·15호)을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 kt전 4연승을 달린 NC는 56승째(37패 1무)를 따내 선두 KIA와 격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5연패의 수렁에 빠진 kt는 65패째(29승)를 기록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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