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보리 제재결의 시 최후 수단도 불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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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신규 대북(對北) 제재 결의가 채택되면 '최후수단'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성명에서 "공화국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완전히 말살하려는 미국의 제재·압박 책동이 극도로 무모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미국의 적대시책동과 핵위협을 억제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초강력 열핵무기를 완성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 조치를, 완전히 질식시키기 위한 구실로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더 혹독한 불법무법의 제재결의를 조작해내는 경우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그 어떤 최후수단도 불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아울러 "우리가 취하게 될 다음 조치들은 미국으로 하여금 유례없는 곤혹을 치르게 만들 것"이라며 "미국은 극단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대결로 줄달음치는 한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호언했다.

 한편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11일(현지시간) 신규 대북 제재 결의 초안을 표결에 부치자고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초안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해외 노동자 송출 전면 금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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