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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어산지 "뉴욕 테러, CIA가 테러범들 무장시킨 결과"

등록 2017.11.01 17: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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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17.11.1.

【뉴욕=AP/뉴시스】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남부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17.1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폭로전문웹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트럭 테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어산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CIA가 테러범들을 훈련하고 무장시키는 게 아니라 수사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 오늘 뉴욕에서 트럭 공격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어산지는 그동안 미국이 제국주의에 기반한 외교안보 정책을 추구한 탓에 중동 정세가 불안에 빠졌고 결과적으로 테러 세력 조성을 촉발했다고 지적해 왔다.

 그는 CIA가 중동 내 미국의 동맹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손을 잡고 역내 러시아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등의 지하디 반군을 지원했다고 말해 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알카에다 같은 국제테러단체가 세력을 키웠고 2001년 9.11테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미국의 아프간 전쟁으로 중동이 화약고가 되고 IS까지 등장했다는 주장이다.

 어산지는 작년 대선 기간에는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미 제국주의 행태의 핵심 인물로 지적하며 반 기득권 후보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옹호했다.

 그는 "클린턴은 리비아 전역에서 불안정을 초래하고 유럽에 난민 위기를 초래한 리비아 군사 개입의 설계자"라며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미국의 지배계급을 집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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