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로이스·가드너 의원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환영"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성뜨락또르(트랙터)공장을 찾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이날 시찰에는 박봉주 내각총리, 오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중앙위원회 부부장이 동행했다. 11일만에 공개행보에 나선 김 위원장은 신형 천리마-804호 트랙터를 시찰하며 생산공정 자동화 등 공장 시설 현대화 공사를 지시했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다. 2017.11.15. (사진=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공화당) 등이 환영 반응을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더 힐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한 해동안에만 김정은은 화학무기로 형(김정남)을 뻔뻔스럽게 암살했고, 오토 웜비어를 잔인무도하게 고문해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이것은 일회성의 사건이 아니라 (북한의)지속적인 테러 패턴을 보여주는 예들"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달 동료의원들과 함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번 성명에서 “북한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발을 통해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인간의 생명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통해 김정은 정권에게 외교∙경제적으로 최대의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가드너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 소위원장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올바른 조치"라며 "이는 의회가 미국 행정부에 계속 요구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인 오토 웜비어를 살해하고 주민을 가두는 악행을 그냥 넘길 수 없다"며 "김정은과 불량정권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미국 의회는 올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의회는 ’대북 차단과 제재 현대화법’을 통해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의회에 보고토록 하는가 하면, 올해 초에는 북한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테러행위를 전면 재조사해 테러지원국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발의한 바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