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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비자금 허위제보 의혹' 국민의당 박주원 "대하소설'"

등록 2017.12.08 10:01:10수정 2017.12.08 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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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제30차 최고위원회의에 앉아 있다. 2017.11.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제30차 최고위원회의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소속 박주원 최고위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자금 자료를 허위 제보했다는 의혹이 8일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대하소설"이라며 부인했지만 파장이 커지는 분위기다.

  경향신문은 이날 사정당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지난 2008년 10월20일 주성영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DJ 비자금 추정 100억원대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 자료의 출처가 박 최고위원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최고위원은 의혹 제기 2년 전인 2006년 해당 자료를 주 의원에게 건넸지만, 2년이 지난 2008년에야 자료가 공개됐다. 당시는 태광실업 세무조사가 진행되던 상황이었으며, 박 최고위원은 이미 2005년 검찰에서 퇴직한 상황이었다.

  해당 의혹은 이후 허위사실로 종결됐고, 의혹을 제기한 주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2010년 벌금 300만원형이 확정됐다.

  박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 통화에서 "10 몇 년 전 있었던, 정보활동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내용을 가지고 왜 지금 와서 이렇게 대하소설을 쓰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그는 "2006년에는 (자료를 건네고) 그런 적이 없다"며 "직무수행 과정에서 그 분(주 의원)이 검사 출신이고 하니까 만나서 서로 어떤 그런저런, 불법성 양도성 예금증서나 비자금들에 대해 얘기 했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내가 무슨 자료를 줘서 뭘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한편 동교동계가 국민의당 구성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만큼, 벌써부터 당내 파장은 상당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박 최고위원의 사퇴도 거론된다. 박 최고위원은 그러나 "당원이 뽑아준 사람을 왜 그런 걸 가지고 사퇴하라고 하나"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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