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시아 외무 "뮬러 특검 자국인 기소 '허튼 소리'" 일축

등록 2018.02.18 00:22:0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유엔=AP/뉴시스】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바라지만 그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지난 1월19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2.12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미국 로버트 뮬러 특검이 대선 개입 혐의로 러시아인 13명과 기관 3곳을 기소한데 대해 "허튼 소리"라고 반박했다고 i24 뉴스가 17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뮌헨 안전보장회의에 참석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뮬러 특검이 자국인과 기관들을 기소한 것에 "우리가 사실로 보지 않는 한 다른 모든 것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을 수사한 뮬러 특검은 페이스북 등 SNS와 광고 등을 이용해 2016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러시아인과 단체 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뮬러 특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 에브게니 프리고진의 지휘로 러시아 측이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의 인기를 부추기는 대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평판을 떨어트리는 '공작'을 폈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인과 기관들의 기소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난 코멘트하지 않겠다. 이미 모든 정보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난과 주장이 어떻게 증폭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다만 라브로프 장관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당국자들이 과거 대선 결과에 어떤 국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부인한 것을 상기시켰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전날 밤(현지시간) SNS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의 기소를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CNN은 자하로바 대변인은 전날 밤(현지시간) "13명이 미국 대선을 방해했다고. 수십억 달러 예산을 쓰는 특수부대, 정보기관, 방첩기관을 상대로, 그것도 첨단 기술을 상대로 그랬단 말이지"라고 반문하고서 정말 어이없다고 비난했다.

자하로바는 이어  "이런 것이 현대 미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