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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개발 '핵연료 점검 로봇' IAEA 수상로봇에 선정

등록 2018.03.12 16: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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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핵연료 점검 로봇(SCV)이 IAEA 수상(水上)로봇에 선정됐다. 사진은 모의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미션을 수행중인 SCV.2018.03.12(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핵연료 점검 로봇(SCV)이 IAEA 수상(水上)로봇에 선정됐다. 사진은 모의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미션을 수행중인 SCV.2018.03.12(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양수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로봇·기기진단연구실 박종원 박사팀이 개발한 '핵연료 점검 로봇(SCV·Spent fuel Check Vehicle)'이 IAEA 로보틱스 챌린지 경연대회 본선에서 IAEA 수상(水上)로봇 부문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로보틱스 챌린지 경연대회는 IAEA가 전 세계 원자력 시설에서 방사성폐기물을 점검할 자율이동 사찰 로봇을 개발키 위해 추진한 로봇경진대회로 지난해 8월 호주에서 총 17개국 2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수상로봇, 지상로봇 분야로 나눠 예선이 치뤄졌다.

이어 11월에 모의시험 환경에서 직접 평가하는 본선이 열려 원자력연구원이 출품한 핵연료 점검 로봇이 영국, 헝가리 참가팀과 함께 수상로봇 분야에서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로봇은 현장 적용 시험(Proof-of-concept)을 거쳐 최종 기술수준이 증명될 경우 IAEA 요청에 따라 완제품으로 제작, 수출된다.

 원자력연구원은 현재 IAEA와 함께 현장 적용 시험 단계의 세부사항을 논의 중으로 올해 안에 실제 원전 내부에서 사용후핵연료 사찰 작업을 통해 로봇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연구원의 핵연료 점검 로봇은 경연대회에 참가한 로봇 중 유일하게 IAEA가 제시한 모든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이번 대회서 핵연료 점검 로봇은 다른 로봇보다 월등히 빠른 30㎝/s 이상의 속도로 자율 주행을 선보였고 탑재한 검사장비를 이용해 사용후핵연료를 자동으로 인식, 검사작업을 수행했다.

또 사용자가 편리하게 조종할 수 있는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갖췄고 무게가 11㎏에 불과해 항공 운송과 재빠른(5분 이내) 설치·운용이 가능하다. 외부로 노출된 부분이 단순해 제염이 쉬운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원자력 로봇 분야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종적으로 완제품을 제작, 세계 시장에 수출할 수 있도록 후속절차도 꼼꼼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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