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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미세먼지, 한 도시만으로 해결 안돼"…중앙·지방 공동대응 촉구

등록 2018.03.23 16: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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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9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2018.03.23. (사진 = 서울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3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29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2018.03.23. (사진 = 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이 23일 중앙과 지방정부의 공동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제29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서울시가 그동안 미세먼지와 대기질 정책에 대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데 문제는 한 지방, 한 도시의 힘과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이 같이 생각을 밝혔다.

 이날 회의는 '대기오염 저감 대책' 등을 주제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박 시장은 "중국 베이징시장과 회의를 해 대기질 개선과 미세먼지에 관한 연구조사단을 합동으로 만들고 '핫라인'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면서 "하물며 국내 도시들 간 협력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천지닝(陈吉宁) 베이징시장과 서울에서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처음으로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을 구성하고 고정연락관을 지정하는 '미세먼지 핫라인'을 가동해 대기질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안병옥 환경부 차관도 오셨으니 지방정부가 요구하는 것을 중앙정부에서 수렴해주면 지금보다 훨씬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중앙과 지방정부간 공동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김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각별한 열정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대책이야말로 전국이 함께 고민해야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노력해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맑고 깨끗한 공기를 마신다는 것은 사람으로서, 생명으로서 가장 기본적 권리"라며 "환경문제이면서 인권문제라고 볼 수 있는 미세먼지를 해결하는 데 환경부를 비롯한 중앙정부에서 노력하겠지만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행정을 펼치는 지방정부에서도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주셔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환경부는 이날 미세먼지 저감 및 적응 대책을 발표하면서 저공해차 의무구매 확대, 강화된 미세먼지 환경기준 홍보, 미세먼지 배출 핵심현장 특별점검 등 실질적인 저감 조치에 동참해 줄 것을 시·도에 협조 요청했다.

 이외에도 이날 정책협의회에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사업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정책 등을 두고 행안부가 지자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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