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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한국당 잇단 '개'발언, 도 지나쳐…한탄 넘어 참담"

등록 2018.03.23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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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형구 민주평화당 부대변인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2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달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형구 민주평화당 부대변인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민주평화당은 23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개' 발언이 도가 지나치다. 품격을 회복하라"고 지적했다.

 김형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제원 한국당 대변인이 경찰을 '미친개, 사냥개'로 표현한데 이어 김성태 원내대표가 배현진 위원장을 ‘들개’로 키우겠다고 발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대변인은 김기현 울산시장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을 '미친 개', '사냥개'라고 비하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입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두고 "제가 들개 조련사로서 배 전 안나운서를 조련시키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 부대변인은 "정쟁을 위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을 미친개로 모독하고, 자당의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로 공천하려는 인사를 정당의 들개로 키우겠다는 발언을 쏟아내는 한국당 의원들의 표현에 한탄을 넘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꼭 '개'라는 단어를 써야 본인들의 의사가 제대로 표현된다고 믿는지, 그런 말을 쓰면 자기 자신이나 소속 당이 똑같이 그런 대접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몰라서 그러는지 묻고 싶다"면서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개' 비유 좀 그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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