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CW, 시리아 두마 화학무기 공격 진실 규명 착수
【서울=뉴시스】국제 화학무기 감시기구인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9일(현지시간) 시리아 반군 점령 지역인 동구타 두마에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한데 대해 진실 규명 작업에 착수했다. OPCW는 아흐메트 우줌추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을 통해 지난 7일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흐메트 우줌추 OPCW 사무총장의 자료사진. (사진출처: OPCW 사이트) 2018.04.10
이날 OPCW는 아흐메트 우줌추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7일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OPCW는 또 “상황센터는 이번 사안을 면밀히 감시해 왔고,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한 예비분석을 마쳤으며 진상조사단(FFM)은 화학무기가 사용됐는 지를 판단하는 추가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FFM는 표본 및 물리적 증거를 수집하고 증인 인터뷰 등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해 화학무기금지협약 당사국에 보고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시리아 반군 및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인용,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 7일 두마 일대를 화학무기로 공격해 최소 40명에서 최대 100명이 숨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두마 화학무기 공격 사태는 작년 4월 이들리브 칸셰이쿤에서 신경가스와 사린가스 의심 공격으로 85명 이상이 사망한 이래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화학무기 참사로 알려졌다.
서방과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한 반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우리 군사 전문가들과 적신월사 대표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했지만 염소가스나 다른 화학물질이 민간인에게 사용됐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