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대인중앙위, 반유대 테러 증가로 주의 당부
슈스터 회장은 "RBB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유대인들은 대도시 길거리에서 유대인의 특징을 한 눈에 보여주는 키파( 전통적인 모자)를 착용하지 않도록 않는 등 각자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독일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유대인 정서와 그로 인한 폭력사태를 감안할 때,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게 유대인의 신앙을 지키는 것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처럼 반유대 폭력주의가 난무하다보면 어느 시점에서는 '터닝 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며 독일 사회 전반에서 인종이나 종교로 인한 증오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이 퍼지는 것이 희망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지금같은 반유대주의 폭력의 싹을 신속하게 잘라버리는 것이 모든 독일 국민들의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슈스터회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반유대주의 힙합 듀오가 에코 음악상을 수상한데다가 베를린 시내에서 유대인 모자를 쓴 이스라엘인들이 곳곳에서 공격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뒤에 나왔다.
공격 사건 중 하나는 시리아 난민이 젊은 유대인 청년을 허리 띠로 채찍질하며 아랍어로 욕설을 퍼붓는 장면의 동영상이 나돈 것이다. 19세의 이 용의자는 나중에 경찰에 자수했다.
최근 이 같은 증오범죄와 반유대주의 폭력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얼마전 정책 결정자들이 이 같은 색다른 형태의 신형 반유대주의 폭력에 대처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독일 내에 무슬림 난민 유입으로 무슬림 인구가 늘면서 유대인에 대한 폭력은 각별히 우려해야할 현상이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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