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대기업 인재상 1위 키워드는 '도전'
도전·도전정신(78.6%) > 창의·창조(64.3%) > 혁신(60.7%)
2010년 조사에선 ‘글로벌경쟁력’이 절반 이상으로 1위
대기업 인재상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집계한 결과, 공통적으로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로 ‘도전·도전정신’이 꼽혔다. 이외에도 ‘창의적·창조적’, ‘혁신’과 ‘열정’을 키워드로 인재상을 소개하는 기업이 많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9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사 중 홈페이지에 인재상을 공개한 28개사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대기업 인재상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도전·도전정신’이었다. ‘도전·도전정신’은 대기업 인재상에서 추출한 키워드 239건 중 총 22번 등장해, 응답률 78.6%로 가장 많았다. 조사대상 대기업 10곳중 약 8곳에서 도전하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추구하는 것이다.
삼성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를 인재상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SK는 ‘스스로 동기 부여하여 높은 목표를 도전하고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실행을 하는, 패기를 실천하는 인재’를, 기아자동차도 ‘기존의 정해진 질서에 도전하여 대담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혁신가’를 인재상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다음으로 대기업 인재상에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창의'·'창조’로 응답률 64.3%에 달했다. 이어 ‘혁신(60.7%)’, ‘열정(57.1%)’ 키워드도 각각 과반수이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는 책임감(42.9%), 변화(39.3%), 인간미·인간적(39.3%), 미래가치·미래지향(35.7%), 도덕성(32.1%), 정직·바른행동(28.6%) 순으로 대기업 인재상에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인재상은 지난 2010년 동일조사 결과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지난 2010년 잡코리아가 조사한 대기업 인재상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국제감각·글로벌경쟁력(58.1%)’과 ‘창의·창조(58.1%)’가 가장 많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도전·도전정신(51.2%)’, ‘전문가·전문성(48.8%)’, ‘팀워크·조직력(25.6%)’ 순으로 대기업 인재상에 가장 많이 등장 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경쟁력이 강조되던 예전과 달리 최근에는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도전정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실제 삼성, SK, LG,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기업에서 인재상을 통해 도전하는 인재, 창의·창조적인 인재, 혁신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를 인재상으로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은 끊임없는 열정으로 미래에 도전하는 인재, 창의와 혁신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 정직과 바른 행동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인재를 인재상으로 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New Thinking Creator, New Possibilities Explorer(새로운 생각의 창조자, 새로운 가능성의 탐험자)’를 인재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열린 상상력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창조가, 기존의 정해진 질서에 도전하여 대담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혁신가, 생각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적극적으로 현실에 반영하는 행동가, 호기심과 열정으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는 탐험가를 인재상으로 추구하고 있다.
LG는 LG Way에 대한 신념과 실행력을 겸비한 사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사람, 팀웍을 이루며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사람,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사람, 꾸준히 실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는 사람을 인재상으로 추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