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회의, 北비핵화 논의...중 전문가 "북미회담이 핵심의제"
뤼차오 "한반도 정전협정 체결될 것으로 확신"
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0개국에서 온 600명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중요한 안건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뤼차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방법, 즉 즉각적인 비핵화를 실현하는 방안 등이 회의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뤼 연구원은 또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 모든 관련국들에 의해 한반도 정전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우신보 푸단대 미국학센터 소장은 "한반도 비핵화가 중요한 논의 주제가 될 것이지만, 이번 대화는 다양한 국제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국은 남중국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부상하는 것을 우려하고, 이를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우 소장은 "샹그릴라 대화는 서방국가들이 아태 지역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적인 이익을 얻는 매개체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이 회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로 중국은 이번 회의에 파견한 인사들의 격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후즈융 상하이 사회과학원의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대화는 중국을 겨냥할 것이며, 중국의 영향력을 무력화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기조연설자로 초청한 것이 이를 보여주는 고의적인 시도"라고 지적했다.
후 연구원은 "서방국의 도전에 대해 중국은 군사적인 준비를 하는 동시에 아태 지역 국가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군사전문가인 허레이(何雷) 중국 군사과학원 부원장(예비역 중장)이 인솔한 대표단은 회의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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