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北 완전한 비핵화 이미 진행 중"
"문재인, 아베, 시진핑에게 감사"
"북한과 엄청난 진보 이뤄내"
"전 아시아가 미국과 사랑에 빠져 있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북한은 미사일 엔진 시험시설을 파괴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송환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고 강력한 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엄청난 성공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랑했다.
백악관이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각료회의 발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서 엄청난 성공(a tremendous success)을 이뤄냈다"며 "이렇게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환상적이었다. 마이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존 볼턴(국가안보보좌관)도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은) 엄청난 경험이었다. (북한과의) 관계는 아주 좋다. 그들은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중단했고, 엔진 실험장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미 대규모 (핵)실험장을 폭파시켜버렸다. 사실은 4개의 (핵)실험장(갱도)을 폭파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 북한에서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 송환절차가 이미 이뤄지고 있고, 3명의 인질들이 돌아와 가족들과 아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엄청난 진보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만나기로 동의한데 대해 어떤 언론들은 "오, 만나기로 했군"이라고 했다. 물론 누구나 만나기로 합의할 수는 있겠지만, 앞선 정부들은 우리가 했던 식으로는 못했을 것이다. 그건 엄청나고 중요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우리가 한 일 때문에 전 아시아가 미국과 사랑에 빠져 있다. 아베신조 총리와 이야기했는데, 그는 매우 흥분하고 있다. 일본으로 날아오는 로켓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당신이 엄청난 일을 한데 대해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크(폼페이오)와 나는 김정은 위원장 및 북한 정부 관리들과 아주 좋고, 아주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 내 생각에는 이런 관계가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서명한 문서에는 북한이 즉시 완전한 비핵화를 시작한다고 돼있다. 아무도 이런 일이 가능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1년 반 전만해도 모두가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바마 때에도 북한과의 전쟁 이야기를 들었다. 북한의 대포들이 서울을 겨냥하고 있었다. 서울 인구는 2800만명이다. (전쟁이 나면) 10만명 또는 20만명이 (죽는게) 아니다. 3000만명, 4000만명, 5000만명(이 사망하는)대참사가 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푸는데 매우 근접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동안에 매우 좋은 뉴스가 있었다. 우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게 북한은 엄청난 경험이었다. 우리는 (북한이) 정상으로 돌아오도록 도울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비핵화가) 엄청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베 총리에게 감사하고 싶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한다. 그는 굉장했다. 진짜 함께 했고, 할 수있는 한 열심히 했다. 하지만, 미국없이는 그 어떤 기회도 없었다. 매우 중요한때 매우 강하게 (북한과의)국경을 유지한 시진핑 주석에게도 감사한다. 불행하게도 지금은 약간 약화되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는 그(시진핑)가 (국경을)강하게 유지하게끔 할 것이다. 그래도 시 주석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2일 정상회담 이후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우리는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 중요한 것은 한국,일본, 중국 등 우리의 동맹국들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뿐만 아니라 더 넓게 영국, 호주, 유럽인들까지도 우리가 인류(humanity)를 바꿀 기회를 갖는 과정을 근본적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핵화가)완전해질 때까지 제재를 계속한다는 우리의 이론을 그들 모두 지지하고 있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또 "그(김정은 위원장)는 개인적으로 약속을 했다. 북한을 위해 좀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가능한 신속하게 비핵화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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