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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 논란에 입 연 김병우 "이해 부족 황당하고 안타까워"

등록 2018.06.22 14: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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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61) 충북도교육감. 2018.06.22 (사진=뉴시스DB) 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61) 충북도교육감. 2018.06.22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재선에 성공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논란을 빚는 '함께 행복한 교육 2기 출범준비위원회(준비위)'와 관련해 처음으로 견해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22일 간부 회의를 통해 "준비위와 관련해 일부 언론과 일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데 이들의 이해 부족은 황당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공조직인 행정조직이므로 당연히 캠프와 행정 조직 간에 도민의 선택을 받은 공약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은 있어야 하는데 그걸 이해를 못 하느냐"고 말했다.

 '충북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조직과 운영 등에 관한 조례 3조'에 따라 설치한 준비위에 대해서는 "선거기구가 만들고 유권자로부터 선택받은 공약을 이행할 집행 기관에 넘기는 것을 두고 인수위원회라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인수위원회'라고 많이 말하는데 '인계위원회'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약을 만들고 수집한 기구와 그걸 이행할 행정조직, 집행기관 사이에 공약을 이행할 절차나 방법이나 시기 등을 조율하는 기간을 한 달로 잡았다"며 "4년을 준비하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인데 준비위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것이야말로 잘못된 관행이고 황당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준비위에) 쓰이는 경비 몇천만 원이 아깝다고 말하는 것은 4년 동안 쓸 10조 예산을 어떻게 요긴하게 쓸 것인가를 미리미리 압축적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 일인지 몰라서 일어난 위험하고 황당한 논란"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단체들이 준비위에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인계받는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주체로서 필요하지 않으냐'는 의문은 감사한 관심"이라며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기타 교원·교직원 단체들은 이행과정에서 자문위 성격으로 인계받는 공약을 점검하고 검토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재선의 김 교육감이 인수위 성격의 준비위를 구성하면서 필요성과 인적 구성, 사무실 위치, 예산 등을 놓고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를 포함한 교육계 일각에서 논란을 빚었다.

 준비위는 '충북도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조직과 운영 등에 관한 조례 3조'에 따라 위원장을 포함한 12명 이내로 구성했으며,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이 조례에 따라 준비위 조직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은 도교육청의 예비비 등을 활용하며, 인수위원으로 위촉된 외부 인사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수당과 여비를 지급한다.

 2014년 구성됐던 인수위에서는 인건비와 백서발간, 사무집기 임차, 업무추진비 등으로 9400여만 원의 예산을 세워 한 달여 간 6100여만 원을 썼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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