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김정은, 싱가포르서 北의 미래상 봤을 것"
고르카 전 NSC 보좌관 "싱가포르 개최 현명한 선택"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오후 싱가포르 식물원 가든바이더베이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왼쪽)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옹 예 쿵 전 싱가포르 교육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11. (사진 =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트위터 캡처) [email protected]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고르카 전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 방송 AM970의 '캣츠 라운드테이블'에 출연해 이번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이 같이 지적했다.
고르카 전 보좌관은 싱가포르는 변변한 기반이 없는 데도 단기간에 경제 강국으로 발전했다며, 싱가포르를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선택한 것은 현명한 결정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전날 밤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본 일을 언급하며 "천연 자원이 전혀 없는 나라일지라도 자유시장과 민주주의를 통해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매우 절묘한 메시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수행단을 이끌고 싱가포르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했다. 김 위원장의 외출은 싱가포르 당국과 사전 조율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과 야경 명소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싱가포르의 오페라하우스로 불리는 복합 문화공간 에스플레네이드 등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시내를 둘러보며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 등 북한 경제 개발 계획을 구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올해 4월 핵·경제 병진노선의 '성공적' 종결을 선언하고 경제 총력 전략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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