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美국방 26~28일 방중..."한미훈련·북한 비핵화·남중국해 논의"
【 싱가포르=AP/뉴시스】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1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동남아시아 지역 국방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6.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6~28일 중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런궈창(任國强) 대변인은 이날 매티스 국방장관이 방중해 웨이펑허(魏鳳和)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 등 정부와 인민해방군 수뇌와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중국 측과 북미 정상회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따른 북한 정세와 비핵화에 관해 폭넓게 협의하고 중국이 군사기지화를 진행하는 남중국해, 대만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매티스 장관은 취임 후 첫 방중인 만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도 면담할 가능성도 크다.
런궈창 대변인은 미중 양국군 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공통의 이익이 된다며 "미국이 중국과 서로 다가서 함께 노력해 양국 관계의 안정을 향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특히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매티스 장관은 아시아로 가던 도중 앨라스카에 기착한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지도자와 다툼을 피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선입관 없이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전략적 안보보장 문제에 초점을 맞춰 논의를 진행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매티스 장관이 중국 측과 한반도 비핵화와 중국의 역할에 관해 중점적으로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티스 장관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서 28일에는 한국, 29일 일본을 각각 찾아 송영무 국방장관과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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