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삶]여가 시간 주로 TV시청…대선 투표율 77%
문화·예술 한번이라도 관람 여성 67.1%
기부·자원봉사 여성이 남성보다 높아
여성 48.7%, 단체활동 참여…친목·사교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은 여가시간에 주중, 주말 모두 TV시청, 휴식활동 순으로 많이 활용했다. 주중은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등, 주말은 문화예술관람을 많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은 여성보다 스포츠,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 등을 더 활용했다.
가족과 함께 여가 활용을 하는 사람이 주중(43.3%)과 주말(58.3%) 모두 가장 많았다. 이어 주중에는 혼자서(30.5%) 하는 사람이 많고 주말에는 친구(20.0%)와 함께 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경험과 자원봉사활동 경험이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남녀 모두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가장 많았다. '기부에 관심이 없어서'는 2년 전보다 남녀 모두 각각 8.3%p, 7.7%p 증가했다.
여성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은 18.8%다. 평균 참여 횟수는 9.2회, 평균시간은 27.2시간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자원봉사활동 경험과 횟수, 봉사시간이 모두 많았다. 향후 참여 의향도 더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동창회, 취미활동 등의 각종 단체에 참여해 활동한 여성은 48.7%로 2년 전(47.3%)보다 1.4%p 증가했다. 남성의 단체 참여율은 50.7%로 여성보다 2.0%p 높았다. 단체 참여 중 종교단체, 시민사회단체, 지역사회모임은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활동했다. 단체 활동 참여자 중 남녀 모두 친목 및 사교단체, 취미, 스포츠 및 여가활동단체, 종교단체 순으로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공연, 전시와 스포츠를 한 번이라도 관람한 여성은 67.1%로 남성(66.0%)보다 1.1%p 높았다. 문화활동 비율은 남녀 모두 꾸준히 증가추세다. 그러나 여성은 지난해의 경우 2년 전(67.7%)보다 소폭 감소했다. 여성의 문화활동 중 '영화' 관람이 90.4%로 가장 높았다. '스포츠 관람'을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남녀 투표율(대통령, 국회의원, 지방의회의원 선거)은 사회나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19대 대통령 선거 성별·연령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60대(83.1%)와 19세(80.9%)가 투표율이, 남성은 60~70대 투표율이 높았다.
50대 이하에서는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남성의 투표율이 여성보다 높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적 관계망 비율이 높았다.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한 경우',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해야 할 경우', '갑자기 많은 돈을 빌려야 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은 여성은 각각 86.0%(3.1명), 78.8%(2.3명), 52.0%(2.2명)으로 집계됐다.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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