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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감염 첫 확인

등록 2018.07.12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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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숨진 환자는 반려견에 의해 감염돼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지난 5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증세로 사망한 환자의 반려견 2마리를 검사한 결과 1마리에서 (중합효소연쇄반응) 결과를 얻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동물위생시험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함께 반려견(푸들 5년생 2마리)에 대한 바이러스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와 항체검사 결과 PCR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으나 항체는 1마리에서 강양성, 다른 1마리에선 약양성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2마리 중 1마리가 발열과 혈변 등 증상을 보인 점을 들어 이 강아지가 항체 강양성 증상을 보인 강아지라고 밝혔다.  

 PCR(중합효소연쇄반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유전체(DNA,RNA)를 특정·발견하는 검사로 항체검사가 보통 과거 감염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하는데 반해 PCR은 현재 감염여부를 결정하는데 사용된다.

 작년 10월 일본의 후생노동성 등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같은 해 6월 초순, 도쿠시마현의 40대 남성이 기르던 4년생 정도의 잡종견에서 발열·혈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동물병원을 통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6월 중순에 개 주인도 발열·설사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이 후 SFTS 항체가 검출됐다.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는 해당 남성이 강아지를 돌보는 과정에서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후생노동성은 컨디션이 나쁜 애완동물을 돌볼 경우 손을 자주 씻도록 권유한 적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검사를 통해 반려견에서 SFTS 항체를 확인하였고, 일본의 의심사례와 같이 발열, 혈변을 있었다는 점에서 강아지의 체액을 통한 직접전파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에서 인체로 직접전파가능성에 대해 후속연구가 필요하며 정확한 연구결과나 나올 때 까지는 애완동물이나 가축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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