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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보]시리아 남부서 최악의 IS연쇄 테러…사망자 200명 넘어

등록 2018.07.26 08: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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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탈환 작전 펼치고 있는 스웨이다서 기습 공격

보건 당국자 "204명 사망·180명 이상 부상"

【골란고원=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남부와 인접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촬영했다. 2018.7.16.

【골란고원=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인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은 시리아 남부와 인접한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통제 지역에서 촬영했다. 2018.7.1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5일(현지시간) 시리아 남부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연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 일대에서 IS가 벌인 자살폭탄 테러와 총기 공격으로 200명 이상이 숨졌다. 이는 최근 몇 달새 IS가 실시한 테러 가운데 피해규모가 가장 크다.

 IS는 이날 연쇄 테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 단체에 소식된 '군인들'이 스웨이다의 정부, 보안 시설에 기습 공격을 펼쳤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시리아 남부의 한 보건 당국자는 AP통신에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4명으로 증가했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상자 대다수는 IS에 맞서 마을을 지키려던 민간인들이라고 전해졌다.

 당초 사망자 수는 27명이라고 알려졌지만 시간이 갈수록 인명 피해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의 라미 압델 라흐만 소장은 IS 대원들이 자폭 테러를 벌인 뒤 추가 공격을 가해 남부에 위치한 마을 7곳 가운데 3곳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국영 TV는 정부군이 테러 이후 스웨이다 동부에서 IS 거점을 표적으로 작전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르 알 에시 스웨이다 주지사는 공격범 하나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부터 남부 스웨이다, 다라, 쿠네이트라 등에서 IS 연계 반군을 소탕하기 위한 전투를 실시해 왔다. 군은 현재 다라를 탈환했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내전 발발 이래 정부군과 반군의 대치를 틈 타 IS가 세력을 키웠다. IS는 현재 시리아 대부분 지역에서 영토를 잃었지만 남부와 동부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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