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靑 주인 변했는데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수습 못해"
"南, 구태와 경직 벗어나 남북관계 대해야"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지난 6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개성공단' 기획전시를 찾은 어린이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2018.07.06. [email protected]
노동신문은 이날 '무엇이 북남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가로막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청와대 주인은 바뀌었지만 보수정권의 개성공단 폐쇄나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수습책은 입 밖에 낼 엄두조차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5·24 대북제재와 이전 정부가 독단으로 페쇄한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해 격분을 표시하던 현 집권세력이 왜 대북제재라는 족쇄에 두 손과 두 발을 들이밀어 북남관계까지 그 틀에 얽어매느냐"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한 "북남관계 마지막 보루로 돌아가던 개성공단이 폐쇄된 것이 과연 유엔 제재 때문인가"라면서 "세계적인 명산인 금강산은 다른 누구보다 겨레가 경치를 향유해야 하는데 외세의 제재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논평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통일부의 방북 승인을 기다리는 중에 나와 눈길을 끈다. 현대아산은 전날 고(故)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15주기 추모식 개최와 관련 북측으로부터 방문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울러 판문점선언 결과로 추진 중인 체육, 철도·도로 등 남북협력 진행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신문은 "현재 북과 남 사이에 여러 갈래의 사업들이 분망하게 벌어지고있지만 그 내막을 보면 겉만 번지르르할 뿐 실속있게 진행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남측은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 '여건'이란 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가 해제될 경우"라며 "여건이라는 말치레는 북남협력교류사업 단체에 대해 구실을 붙여가며 각방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금이야말로 과거의 구태와 경직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가지고 북남관계를 대해야 한다"며 "남한이 북남관계 개선에 진정으로 발 벗고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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