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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결합’...올해 트렌드 ‘고프코어룩’은

등록 2018.08.0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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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

일상복에 아웃도어 포인트 요소로 활용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결합’...올해 트렌드 ‘고프코어룩’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못난이 패션’이 올해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패션업계는 고프코어룩에도 주목하고 있다. 고프코어룩은 아웃도어의 투박한 디자인과 일상복을 접목한 패션을 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고프코어룩은 ‘고프’(Gorp)와 ‘놈코어’(Normcore)가 결합된 단어를 말한다. ‘고프’는 그레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의 영어 이니셜에서 따온 단어이다. 하이킹이나 아웃도어 활동 시 들고 가는 믹스 견과류를 의미한다. ‘놈코어’는 ‘노말’(normal)과 ‘하드코’(hardcore)」의 합성어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패션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웃도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일상복을 입는 가운데 아웃도어웨어를 포인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의도적으로 멋을 낸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아이템을 조화롭게 매칭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안에 입는 이너웨어를 재킷 위에 입거나, 반대로 아우터를 안에 입는 것처럼 기존 용도의 경계를 허무는 방법이 있다. 1~2년 전부터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끈 뷔스티에(브래지어와 코르셋이 결합된 여성용 상의)를 티셔츠나 블라우스 위에 노출해 입는 패션과 비슷한 방식이다.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결합’...올해 트렌드 ‘고프코어룩’은

또 기존의 정형화된 착용법을 벗어난 아웃도어 아이템을 활용하면 개성을 강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흡습속건 기능성까지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명 ‘힙색’이라고 불리는 페니백, 암벽 등반 시 초크를 담아 두는 가방인 초크백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페니백은 야외 활동 시 소지품을 넣어 양 손을 자유롭게 해 준다는 실용성도 갖췄다.

특히 최근에는 여성들이 많이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어 아웃도어를 넘어 명품 브랜드에서도 페니백 스타일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결합’...올해 트렌드 ‘고프코어룩’은

블랙야크 관계자는 “기존 아웃도어 패션의 일상복화가 산에서 도심으로 제품의 활용 공간을 단순이 옮기는 것에 그쳤다면, 고프코어 스타일링은 내 색깔을 드러내는 흐름”이라며 “남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기능성, 개성, 실용성을 따지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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