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트럼프, 이란 해로운 활동 막기 위해 제재 복구"
"이란 정권, 테러 지원에 자원 쓰지 말고 시민들 도와야"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18.07.26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90일 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에서 미국을 탈퇴시켰다"며 "이란의 해로운 활동에 맞서기 위해 오늘 이란 정권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정권은 이란의 자원을 테러를 지원하고 지도부를 부유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돕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재재를 복귀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제재는 미 동부시간으로 7일 0시부터 부과될 예정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 부활은 2016년 1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미국의 이란 제재는 이란의 달러 매입을 금지하고 주요 금속의 거래를 통제한다는 내용이다. 미국의 자동차 수출과 이란의 피스타치오, 카페트 수출도 금지된다. 에너지와 금융에 대한 제재는 11월 4일부터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비밀리 핵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란과 국제사회가 맺은 핵협정(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올해 5월 탈퇴했다. 그는 다른 서명국들의 반발 속에 미국의 이란 독자 제재를 추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복구를 앞두고 이란에 대화를 제안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제재를 추진하면서 협상을 하자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JCPOA 복귀를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