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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9.9열병식 훈련에 이동식 무기 100기 집결"VOA

등록 2018.08.23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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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에서도 초대형 트럭들 포착

【서울=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8일 오후 '건군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등장한 모습을 조선중앙TV가 녹화 중계하고 있다. 2018.02.08.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 평양에서 오는 9월 9일 열리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이동식 무기 100여기가 직결해 있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2일 평양 미림비행장 인근 광장에서 이동식 무기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민간위성업체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위성 사진에는 길이와 색깔 별로 대열을 맞춘 전차와 차량들이 길을 따라 일제히 광장의 중앙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미림비행장 북쪽에 위치한 이 광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연습할 때마다 이용한 곳이다. 

행렬의 제일 앞줄에는 약 5~7m 길이의 차량 27대가 3열, 9줄로 이동하고 있고, 그 뒤로 종류가 다른 차량이 18대와 9대씩 행렬을 잇고 있다.  행렬에 나선 차량만 어림 잡아 100대에 이른다.

북한은 열병식 대열 뒷부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미사일 탑재 차량을 등장시키는데, 이번 행렬 가장 뒷부분에도 길이 약 12~14m의 대형 차량 6대가 확인됐다. 길이로 볼 때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차량으로 추정되지만, 당초 주목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이동식발사차량(TEL)보다는 짧다고 VOA는 분석했다.

미림 비행장에서 북서쪽으로 약 29km 떨어진 평양 순안공항에서도 초대형 트럭으로 보이는 물체 17개가 일제히 포착됐다. 이동식 발사차량인지는 불확실하다. ‘플래닛 랩스’의 위성사진에 따르면 10일을 전후해 평양 순안공항 북쪽 활주로 일대에서 포착된 이들 17대의 물체는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의 공간에 배치돼 현재까지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열병식 당시 ICBM급 화성-15형을 실은 9축 이동식발사차량 4대를 등장시킨 바 있다. 또 화성-14형은 발사 기능이 없는 트레일러에 실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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