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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文대통령 "태풍 솔릭, 금강산으로 향해···필요시 이산가족 상봉 재검토"

등록 2018.08.23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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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피해 최소화···국민 생명·안전이 최우선"

"이재민 구호활동·피해시설 응급복구에 만전"

"특별교부세·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사전 검토"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북상 중인 제19호 태풍 '솔릭'의 피해 우려에 대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의 사전 검토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5분까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태풍 솔릭의 대처상황을 긴급 점검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새벽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솔릭은 24일 새벽 충남 서산을 지나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는 태풍은 2012년 이후 6년 만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 '솔릭'의 상륙 소식에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며 "2010년에 아주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곤파스'와 경로가 비슷하고, 또 그런데도 위력은 더 강하고, 내륙에 머무는 시간은 더 길기 때문에 피해가 더 크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태풍이 처음 지나간 제주도 피해 소식에 벌써 어깨가 무겁다"며 "이번 여름 국민들께서 긴 폭염 때문에 고통을 많이 겪었는데 이번에 다시 또 태풍 때문에 다시 한 번 고통을 겪게 될까 그게 염려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갈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위기관리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해서 국민들 피해와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부터 비상대비체제 들어간 정부의 빠른 준비 상황을 언급하며 "재난 문자와 방송 등을 통해 국민들이 태풍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는 등 신속하게 초기대응에 나섰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내륙 상륙이 있을 때까지 조금 더 시간이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특히 공사 현장이나 산사태 지역과 같은 취약 지역에 대해서 각 지자체에서 다시 한 번 더 꼼꼼하게 점검해 주셨으면 한다"며 "그러나 이번 태풍이 예상하고 있는 대로 이틀에 거쳐서 내륙을 지나간다면 우리가 대비를 아주 잘 하더라도 피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소통·경제·사회수석, 안보1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과 교육·행안·통일·농림·산자·환경·국토·해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화상회의로 진행된 회의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정책실장, 안보실장, 정무·소통·경제·사회수석, 안보1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과 교육·행안·통일·농림·산자·환경·국토·해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이 참석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강풍과 폭우 속에 자녀분들을 등교시키고 또 출근을 걱정해야 되는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방교육청과 일선 학교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교육기관들이 임시휴교와 등하교 시간 조정 등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울러 민간 기업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서 필요하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등 능동적인 대처에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은 이런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도 우려가 되지만 무엇보다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산업현장에서 강풍에 의한 대형 크레인이나 타워 크레인 붕괴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자체를 포함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 태세를 유지해서 총력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24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2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언급하며 "이번 태풍이 그 지역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연로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분들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필요하다면 장소나 일정조정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를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부득이하게 피해를 입게 될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 활동과 피해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는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태풍 '솔릭(SOULIK)'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2018.08.23. (사진=청와대 제공)[email protected]


 이날 긴급점검 회의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각 수석비서관, 이상철 안보실 1차장, 윤의철 국가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산림·기상·소방·해경청장 및 17개 시·도 단체장 등도 참석해 각 부처별 태풍 대처 상황은 물론 대비태세 등을 총괄 점검했다.

 긴급 점검은 남재철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의 태풍 대처상황 총괄보고, 해수부·농림부·환경부·통일부의 대처 상황보고, 제주도·전남· 경남·충남·강원도의 대처 상황보고에 이어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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