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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위 지리자동차 "미중 무역전쟁, 좋지 않다"

등록 2018.08.23 16: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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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우려…소비 의지도 영향"

【서울=뉴시스】 중국 저장지리 자동차 본사. 2018.02.24

【서울=뉴시스】 중국 저장지리 자동차 본사. 2018.02.24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국 3위 규모 자동차 업체인 지리자동차가 미중 간 무역전쟁에 대해 "좋지 않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당장 타격을 입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니얼 리 지리자동차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출연해 "무역전쟁이 지속된다면 회사는 다른 식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 부회장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지금까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지리차는 사용 부품도 국내산이고, 판매도 대부분 중국 내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리 부회장은 "지리차는 아직 외국에서는 판매량이 많지 않다. 미국에는 한 대도 팔지 않는다"며 "그럼에도 우리는 무역전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2대 경제대국 간의 분쟁은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며 "구매자들의 소비 의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지리자동차는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리차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66억7000만 위안(약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리 부회장은 "올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은 76만6639대로 작년 동기 대비 44% 올랐다"며 "중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을 앞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간 판매 목표인 158만대를 달성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 다목적차량(MPV)을 포함해 5종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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