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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추석 성수품 "전통시장 23만7000원, 대형유통업체 32만3000원"

등록 2018.09.13 14: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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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2018.09.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민족 대명절 추석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1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이 판매되고 있다. 2018.09.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 추석 차례상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지역 2개 전통시장과 4개의 대형업에를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3만7000원, 대형 유통업체는 32만3000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성수품 조사 품목은 쌀과 참깨, 배추, 무, 시금치, 사과, 배 등 28개 등이다.

품목별로는 참깨의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도라지와 고사리, 시금치, 배추, 무 순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전년대비 가격추세는 전통시장 7%, 유통업체가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추세와 유사했다.

쌀은 전년도 생산량 감소로 전년대비 28.2%(대구·경북 기준) 가격이 올랐다. 배추, 무, 시금치는 산지 폭염 및 우천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와 배 가격은 봄철 이상저온 및 여름철 폭염으로 상품과 비중이 줄어들어 전년대비 10% 이상(대구·경북 기준) 가격이 높아졌다.

동태(어적용·1㎏)와 다식(150g)은 대구·경북에서 예년에는 전국 평균가격을 상회했으나 올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여 각각 전년대비 14.4%, 8.2%로 하락했다.

현재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오는 21일까지)에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하고 있다.

또한 추석 전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선물세트도 꾸준히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과일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40% 확대한 7만 개의 알뜰선물세트를, 축산물은 10만원 이하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및 삼겹살·갈비 등으로 구성된 한돈 선물세트를 공급한다.

특히 aT는 지난 10년(2008년부터 2017년까지) 동안 누적해 온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해 부류별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채소류는 계약재배 및 수매비축물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겠으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추석 1∼2일 전)를 피해 추석 3∼5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다.

과일류는 추석 1주 전부터 여러 품종이 집중 출하되고 공급도 원활해지기 때문에 추석 6∼8일 전, 축산물은 선물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추석 11∼14일 전 및 제수용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추석 1~3일 전을 피해 추석 4∼6일 전에 구매를 권장한다.

수산물은 정부비축물량이 방출돼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추석이 임박할 즈음 소폭 오름세가 형성되므로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기 전인 추석 5∼7일 전 장을 보면 더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

aT 신장현 대구경북본부장은 "이달 들어 기상여건이 호전돼 배추·무·사과·배 등 주요 품목 공급이 점차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주요 성수품 공급량을 확대하고 농·수협과 지자체 등의 직거래 장터와 특판장 운영에 따른 할인판매가 활성화되면 향후 가격은 좀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의 상세정보 및 관련자료는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 장터 정보 등은 싱싱장터 홈페이지(www.esingsing.com)와 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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