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中신화통신 "남북간 긴밀소통, 美에 영향 줄 것"
"뜻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어"
CCTV, 남북 정상회담 실시간으로 보도
【평양=뉴시스】평양사진공동취재단 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평양공동선언문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8.09.19. [email protected]
이날 통신은 시론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당사국은 미국이고, 북핵 문제의 근원은 북미 갈등”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또 “북미 정상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도 발표했지만 그 이후 양국간 대화는 교착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은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등 일부 우려스러운 신호를 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국들은) 반드시 의지를 갖고 대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며, 상대방의 우려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면서 “압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대립과 대항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간 긴밀한 소통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인내심과 의지를 반영해 미국 측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통신은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 '뜻이 있으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의 성어를 인용해 “북미 양국도 남북처럼 평등 대화의 자세를 갖고 상호신뢰 증진, 갈등 해소, 공동인식 구축에 주력하며 합의된 사안들을 이행하는데 노력한다면 한반도 문제는 반드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중앙(CC) TV, 환추스바오 등 중국 주요 언론은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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