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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양자간 물품무역협상 개시에 합의"

등록 2018.09.27 05: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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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 자동차 관세 발동 회피에 초점

트럼프, 아베에 "대북 경제지원 기대감" 표명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도중 별도로 롯테 뉴욕 팰러스 호텔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2018.09.2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 정상은 양자간 재화 무역을 자유화하는 물품무역협정(TAG)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정식 합의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NHK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TAG는 서비스 분야 등을 포함하는 자유무역협정(FTA)과는 다르다.

협상 관계자는 미국 측이 TAG 교섭기간에는 검토해온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추가관세 발동을 하지 않겠다고 확약했다고 전했다.

TAG 협상은 재화 무역에 관한 관세 인하를 교섭하는 외에 세관 절차를 원활히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아베 총리는 "일미 경제를 더욱 강화하는 방책에 관해 건설적인 의논을 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는데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이 자동차 추가관세를 회피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다.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북미가 조율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을 비롯해 향후 미일의 대응방침 등을 협의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 일본인 납치문제의 해결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세에 대해 "1년 전에 비해 상황이 좋아졌다. 북한과는 전쟁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갔지만 지금은 다르다. 북한이 경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일본은 북한 경제발전을 위한 공헌을 시야에 두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의 대북 경제지원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으로 북한 정세가 크게 변하는 것을 거듭 평가한다"며 "미한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토대로 대북 정책에 관해 한층 조율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특별한 편지'를 받았다며 이를 직접 꺼내 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전달 경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이른 시기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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