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취임…"국가교육위원회 2019년 출범"
전문가·교육 수요자 중심 미래교육위 발족…미래교육 계획안 착수
교육 패러다임 혁신·국정과제 정책 집행 속도 높이겠다 공언하기도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8.10.02. [email protected]
또한 교육부에 교육·과학·산업·노동계 현장전문가와 학생·학부모·교사 등으로 구성된 '미래교육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래교육 계획안 마련에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40분 세종시 교육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국가교육위원회에 대해 "교육정책을 미래 비전을 바탕으로 일관되게 추진하고, 교육주체들과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교육 거버넌스 개편을 추진하겠다"면서 "국가교육위원회는 교육 의제에 대한 사회적 대합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육개혁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권한은 교육청과 학교로 이양하고, 교육부는 고등·평생·직업교육 영역을 중심으로 기능을 개편 전환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경쟁교육 대신 협력과 공존, 학생 성장 중심 교육,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개별화 교육, 생애주기 맞춤형 교육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단기-중장기 로드맵으로 구체화하고, 급변하는 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주도해 나가는 미래인재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확대 ▲온종일돌봄교실 20만 명 확대 ▲고교무상교육을 오는 2019년에 앞당겨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교실혁신 ▲고교학점제 도입 ▲학술생태계 구축 지원 ▲대학의 혁신역량 강화 등 국정과제로 설계된 미래인재양성 관련 정책은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정책의 집행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종일돌봄교실은 교육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연계되도록 사회부총리 산하에 '온종일돌봄체계 실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학교와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내에서는 연공서열과 지연·학연 중심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인정받은 직원은 과감히 발탁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인사평가 제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대한민국 첫 여성 부총리이자,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교육부 장관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됐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제 삶을 되돌아봤고, 공직자로서의 엄중한 책임감을 매일 매일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기대로 바뀌고, 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믿음으로 바뀌도록 저는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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