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터키에 실종 언론인 관련 "증거 있으면 내놓아라" 요구
【뉴욕=뉴시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실종과 관련된 증거를 제시할 것을 터키 정부에 요구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사진은 9월 24일 (현지시간) 미국 롯데 뉴욕 팰리스 호텔 펑션룸에서 한미 FTA 개정협정문 서명식을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 2018.10.18.
【서울=뉴시스】 이운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실종된 사우디 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관련된 비디오 및 오디오 증거가 "만약에 존재한다면 미국에 보낼 줄 것을 터키 당국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 증거가 있는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있을 수도 있다”며, 증거의 실존 여부가 사우디를 방문 중인 폼페오 국무장관이 귀국했을 때 "내가 묻게 될 첫 질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사우디가 사건을 무모화 시키려 하고 했지만, 사건의 잔인한 내용이 자세하게 공개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슈끄지가 실종된지 2주 이상 지난 현재 사우디 정부는 그의 행방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고위관료들은 사우디 정부와 사건의 연관성을 부정하고 있다.
터키 언론은 17일 지난 2일 실종된 카슈끄지가 영사관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 요원들이 기자를 공격했고 잠시 후 카슈끄지는 팔, 다리가 짤리고 참수 당한 상태로 사망했다고 터키 정부 고위관료의 오디오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가디언은 17일(현지시간) 터키 정부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터키가 미국과 사우디에 이미 비디오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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