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문제·정답 이상없어…난이도 실패 지적 유감"
평가원 "정답 그대로 확정"…107개 문항 이의제기 심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강래 출제위원장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 대입 수학능력시험 출제 기본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어영역에 단순오기가 발견돼 정오표를 배부했다며 수험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른쪽은 김창원 검토위원장. 2018.11.15. [email protected]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6일 오후 5시 수능 정답을 107개 문항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판정했다.
평가원은 지난 15일 수능 정답 가안을 발표한 후 19일 오후 6시까지 별도 게시판을 개설해 이의신청 991건을 접수했다. 문제와 정답에 관련 없는 의견 개진과 취소,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07개 문항 766건이었다. 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쳤다.
평가원은 26일 오후 5시 107개 문항에 대한 심사결과와 함께 수험생 이해를 돕기 위해 2개 문항에 대한 상세 답변을 홈페이지(www.kice.re.kr)를 통해 공개했다.
평가원은 국어 영역에서 31번 문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EBS 연계 문항으로, 두 권의 연계 교재에 제시된 뉴턴 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지문과 문항을 구성했다"며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는 지문과 보기에 제시했다.
수능-EBS 연계 정책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상기 교재를 공부한다는 점을 고려해 문항의 난이도를 설정했으나,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제기된 사회탐구 영역 중 생활과 윤리 과목의 3번 문항에 대해 '단정적 표현을 포함하기 때문에 라인홀트 니부어의 입장에 대한 진술로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쇄도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서에서 니부어 스스로 '애국심은 개인의 비이기성(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고 분명히 주장한다"고 반박했다.
나아가 "번역서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이한우 옮김, 문예출판사, 2006)에서도 '개인의 비이기성은 국가의 이기성으로 전환된다' 등 진술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정답에 이상이 없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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