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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8년간 도피 조력' 최규성 전 사장 검찰 조만간 소환 조사

등록 2018.11.27 1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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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과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과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의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의 도피 행각을 도운 조력자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최 사장은 검찰에 쫓기던 친형인 최 전 교육감을 8년 2개월간 숨겨 주고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농어촌공사 사장실과 최 전 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최 전 사장은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과 계속 통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성 질환이 있는 최 전 교육감은 최 전 사장 명의로 병원 진료와 처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검찰은 최 전 사장을 비롯해 현재 신분이 확인된 '도피 조력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소환된 조력자만 2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좌 추적을 통해 최 전 교육감에게 흘러간 돈의 출처도 파악 중이다.

 하지만 최 전 교육감이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당초 계획보다 수사가 조금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최 전 사장의 소환 시기는 도피 조력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늦어도 12월 초에는 도피 관련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최 사장 측이 전날 밤늦게 사직 의사를 밝혀와 이날 오전 의원면직 처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6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식당에서 도피 8년 2개월만에 검찰 수사관에 의해 붙잡혔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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