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부산, 아파트·도로 침수 등 비 피해 11건
부산 주요 지하차도·온천천 등 출입통제
금정구엔 시간당 57㎜ 물폭탄 쏟아지기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20일 부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부산지역 이번 비의 예상강수량(20~22일)은 50~120㎜(많은 곳 200㎜ 이상)이다. 2024.09.2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25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에서 아파트와 도로가 침수되고, 공사장 펜스가 넘어지는 등 비 피해 신고가 잇달아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7분께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1층이 많은 비로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같은날 오전 1시23분께 중구의 한 공사장에서 펜스가 넘어져 소방이 출동해 조처했다.
이어 이날 오전 3시56분께 사하구의 한 건물에서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이외에도 건물 지하가 잠기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총 11건(이날 오전 7시 기준)의 비 피해가 119에 접수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호우특보로 부산 지역 주요 지하차도와 도심 하천인 온천천·수영강 산책로, 화명생태공원 등이 출입 통제됐다.
부산기상청은 전날 오후 3시30분 부산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으며, 이날 0시40분에는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부산 지역 누적 강수량(20~21일 오전 7시20분 기준)은 중구 대청동 공식 관측소 기준 141㎜이며, 지역별로는 금정구 171㎜, 사상구 164㎜, 남구 163.4㎜, 영도구 160.5㎜, 북구 149㎜ 등이다.
특히 금정구에선 이날 0시35분부터 오전 1시35분까지 시간당 57㎜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다.
부산기상청은 "현재 부산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면서"“특히 이날 밤까지 부산에는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 및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 지역 예상 강수량은 30~100㎜(많은 곳 18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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