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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국 동중국해서 가스전 일방적 시굴" 항의

등록 2018.12.03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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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 부근서 공동개발 합의 반복해서 어겨”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천연가스전을 단독 개발하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3일 강력히 항의,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중국이 동중국해에서 천연가스전을 단독 개발하는데 대해 일본 정부가 3일 강력히 항의, 외교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3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부근에서 일방적으로 천연가스전을 굴착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마이니치 신문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동중국해 중일 중간선 근처에서 중국 굴착선이 11월 중순에 가스전을 시굴하는 활동을 펼쳤다고 비난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일본 정부가 도쿄와 베이징의 외교루트를 통해 이를 중국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중간선 주변에서 개발행위를 계속하는 것에 "극히 유감을 표한다"고 스가 장관은 언명했다.

방위성이 중국 굴착선의 이런 움직임을 포착 확인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먼저 9월 중간선 중국 쪽에서 굴착 작업이 진행하는 것을  중국에 항의했으며 굴착선이 11월 중순 종전 지점으로부터 남남서쪽 약 120km 떨어진 해역으로 이동해 시굴작업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중일 정부는 2008년 가스전 공동개발에 합의했으나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협상이 2010년 이래 중단 상태에 있다.

그간 중국은 중간선 자국쪽 수역에 총 16기의 가스전 굴착시설을 설치하고 단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가 관방장관은 "교섭을 조기에 재개하도록 계속 중국 측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가스전 공동개발 합의를 철저히 준수하기로 하고 서둘러 협상 재개를 겨냥한 의사소통을 강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

양국 정상이 지난달 3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별도로 회동했을 때 아베 총리는 교섭 조기 재개를 재차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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