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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철수 비판 여론에 "美, 중동 경찰 아냐"

등록 2018.12.20 22: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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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예산 증액 없인 다른 예산안 통과도 없어" 셧다운 강행 방침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현지시간) 자신은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국민들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민주당에 경고했다. 사진은 워싱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1일 민주당 지도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트럼프. 2018.12.12.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12.12.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0일 시리아 미군 철수에 대한 국내외 비판 여론에 미국이 더 이상 중동의 경찰 노릇을 위해 돈과 인력을 쓸 순 없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 철수는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수년 동안 주장해 온 것이고, 6개월 전에도 하려 했지만 좀 더 연장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니라)러시아, 이란, 시리아 등이 이슬람국가(IS)의 현지 적"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거기서 일을 하고 있었다. 이제 집에 돌아와 (우리나라를) 재건할 시간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중동의 경찰이 되길 원하나, 귀중한 생명과 수조 달러를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는데 쓰고 싶은 건가"라며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하는 일을 인정해주지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리아에 영원히 있을 참인가"라며 "이제 다른 사람들이 싸워야 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을 사실상 전면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패배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미군 철수가 극단주의 단체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지난 3월29일 시리아 북부 만비즈 전선 부근에 주둔한 미군의 모습. 2018.12.20.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주둔 미군을 사실상 전면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시리아 내 미국의 주요 동맹국들은 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패배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미군 철수가 극단주의 단체의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사진은 지난 3월29일 시리아 북부 만비즈 전선 부근에 주둔한 미군의 모습. 2018.12.20.


아울러 "가짜 뉴스가 뭐라 하건 러시아, 이란, 시리아 등 많은 사람들은 우리가 떠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라며 "이제 그들이 이슬람국가와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 셧다운(업무 정지)를 볼모로 한 국경 예산 증액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제 막 깨달은 건 완벽한 국경 보안 없인 사회적 기반시설을 포함한 그 어떤 예산안 통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미국이 승리한다"고 트윗했다.

이와 함께 "사람들은 국경순찰대 및 우리의 위대한 군이 남부 국경에서 하고 있는 일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며 "캐러밴(중미 출신 이주민 행렬)은 국경을 통과하지 못했다. 국경은 탄탄하고 가짜 뉴스는 침묵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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