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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정호 '갑질' 맹공…"민주당이 윤리위 제소해라"(종합)

등록 2018.12.25 16: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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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국토위 사퇴, 국회 윤리위 제소·강력한 징계 요청해야"

김해 신공항 음모론 제기에 "오만함이 여권 전매특허인가"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1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 wjr@newsis.com

【안동=뉴시스】우종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16일 오전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상북도청에서 열린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18.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보안요원에 대한 '갑질 사건'에 따른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수 야권은 25일 김 의원의 상임위 사임은 물론 민주당의 책임론을 제기해 맹공을 퍼부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의 공항 보안요원에 대한 '갑질' 논란과 관련해 "갑질에 거짓말, 민주당도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상식 밖의 언행으로 갑질의 절정을 보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 사태가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며 점입가경"이라며 "김 의원은 욕설과 갑질로도 모자라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적반하장의 거짓 해명으로 피해자를 재차 모독하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청년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이미 최악의 취업난으로 청년을 좌절시킨 현 정권이 20대 청년에게 국회의원이 갑질을 당했다는 말도 안 되는 거짓 선동으로 국민을 속이려는데 대해 분노를 표한다"며 "겉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하는 척 하면서, 실제론 피감기관 협력사 직원이라고 철저히 무시하고 거짓과 책임 덮어씌우기도 불사하는 것이 이 정권이 말하는 정의이고 공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 석고대죄하고, 사죄는커녕 잘못을 감싸기에 급급한 민주당도 스스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강력한 징계를 요청해야 한다"며 "피해자 및 소속 기관에 대한 보복이 우려되므로 김정호 의원을 즉시 국토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김정호 의원이 이번 '갑질 사건'의 배경을 두고 김해 신(新)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자신을 겨냥한 음모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오만함이 여권의 전매특허인가 싶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포공항에서 벌인 갑질행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뉴시스는 김 의원이 벌인 갑질행태의 피해자인 김모 직원이 작성한 경위서를 24일 확보했다. 2018.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포공항에서 벌인 갑질행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뉴시스는 김 의원이 벌인 갑질행태의 피해자인 김모 직원이 작성한 경위서를 24일 확보했다. 2018.12.24. [email protected]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김 의원이 반성을 모르더니 급기야 김해신공항 음모론까지 들고 나왔다"며 "김 의원의 오만함이 청와대나 더불어민주당이 나 똑같다. 이게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의 여권의 모습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 정도면 당연히 사과는 고사하고, 국통위 위원에서 바로 사임해야 하지만 본인도 소속 당도 그럴 의사가 없다"며 "국민들의 공분이 넘치지만 민주당은 일절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당 지도부 차원의 사과가 있을 걸로 예상이 되었지만 가뿐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4일 김해 중소기업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부·울·경 검증단 동남권 관문 공항 검증 중간보고'에서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이 한국공항공사의 제보로 알려진 사실을 지적하고, "사과를 했는데 계속 키워 나가는 데는 의도가 있다"며 김해 신공항 반대를 주도한 본인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려는 생각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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