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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매출저조 걱정안해"…中 떠나 미국서 생산하라

등록 2019.01.05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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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국보다 더 큰 애플의 수혜자"

 【워싱턴DC=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백악관 브리핑룸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취임 축하와 국경 장벽 설치 예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9.01.04.

【워싱턴DC=AP/뉴시스】 ㅗ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판매 저조를 우려하며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낮춘 데 대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애플이 중국을 떠나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면 된다는 종래의 생각을 드러낸 발언이다. 2019.01.04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애플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판매 저조를 우려하며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낮춘 데 대해 "나는 걱정 안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애플은 2일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면서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이전에 제시했던 890억달러~930억달로보다 10% 가량 줄인 840억달러로 하향 조정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내가 취임한 이후 애플의 주가는 100%가 올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애플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날인 2017년 1월19일부터 2018년 10월 3일까지 94% 올랐지만 그 이후 36%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은 그들의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애플에 의한 가장 큰 수혜자이다. 미국보다 더 많은 수혜를 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미국에 공장을 세우고 더 많은 제품을 만들도록 권장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중국을 떠나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 미중 무역분쟁 핑계를 대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종래의 생각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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