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봉 대변인, "쿠데타 주모자 체포돼, 정국 안정"
2019년 1월7일 새벽 가봉 텔레비전 방송 AP
가봉 정부 대변인은 반란 주모자 4명이 당국에 체포됐으며 다른 한 명은 도망갔다고 이 방송에 전했다.
앞서 새벽 4시반(한국시간 정오) 국영 라디오 방송국을 장악한 중위 계급의 군인이 기관소총 휴대의 두 군인 호위를 받으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정권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수도 리브르빌 거리에서 탱크와 무장 차량들이 목격됐다.
현 가봉 대통령 알리 봉고는 1960년 독립 후 40년 넘게 통치한 오마르 봉고의 아들로 아버지가 사망한 2009년 정권을 잡은 뒤 2016년 선거에서 재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뇌졸중 증세로 사우디에 장기 입원한 뒤 11월 모로코로 이송됐다.
연말에 신년사를 다소 어눌한 상태로나마 직접 발표했었다. 건강 문제 외에 2016년 선거 때 6000표 차로 신승한 알리는 부정 선거 의혹을 받아왔다.
브라지빌 콩고 위에 위치한 가봉은 인구 200만이 안 되는 나라로 석유가 생산되지만 국민 3분의 1이 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