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직원 부정 채용 혐의' 오현득 국기원장 구속기소
2014년 채용 시험 문제 유출 등 혐의
경찰, 4차례 구속영장 신청 끝에 구속
검찰, 구속기소 후 추가 비리 등 수사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오현득 국기원장이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18.12.13. [email protected]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유철)는 전날 오 원장을 업무방해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오 원장은 지난 2014년 모 국회의원 후원회 관계자의 아들인 박모씨에게 직원 채용 시험 전 문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국회의원은 국기원에 몸담은 적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또 국기원 직원 등을 통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0명에게 '쪼개기' 후원금을 보낸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수사 보완 등을 이유로 세 차례 이를 반려했다. 이후 보강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해 12월 4번째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청구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및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에 비춰볼 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오 원장에 대한 추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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