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참모총장, 13~16일 방중...“남중국해 등 협의”(종합)
2년6개월만에...“리스크 완화·오판 피하려면 정례 접촉해야”
【베이징=AP/뉴시스】방중한 미국 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이 우성리 당시 중국 해군 사령원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전날 칭다오 항에 도착한 리처드슨 대장은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을 시찰했다. 2016.7.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 참모총장이 13~16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네이비 타임스와 지지(時事)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해군의 전날(현지시간) 발표를 인용해 리처드슨 해군 참모총장이 베이징과 장쑤성 난징(南京)을 찾아 선진룽(沈金龍) 해군 사령원 등 중국군 수뇌와 회담한다고 전했다.
리처드슨 참모총장이 방중하는 것은 2016년 7월 이래 2년6개월 만에 두 번째이다.
이번에 리처드근 참모총장은 중국군 측과 미중 간 군사적 현안인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미국의 남중국해 '항행 자유작전' 등을 의제로 삼아 논의할 전망이다.
미중 통상마찰을 계기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성명을 통해 "갈등을 빚고 있는 때야말로 리스크를 완화하고 (군사적)판단을 잘못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정례적인 의견 교환이 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리처드슨 참모총장은 선진룽 해군 사령원과 지난달을 포함해 3차례 화상전화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며 인공섬 조성과 군사장비 설치, 병력 주둔 등을 강행해 미국과 주변국의 경계를 사고 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수시로 군함과 군용기를 남중국해로 보내 견제하고 있다.
작년 9월30일에는 미국 이지스 미사일 구축함 디케이터가 남중국해 분쟁 암초 근해를 지나자 중국 구축함 란저우(蘭州)가 접근하면서 자칫 충돌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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