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북미 고위급회담 임박 보도에 "발표할 일정 없어"
【서울=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오전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08
【서울=뉴시스】 오애리·강수윤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이번 주 워싱턴 회담 가능성에 대해 "발표할 어떤 회담도 없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국무부의 한 관리는 오는 17~18일 폼페이오-김영철이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기로 하고 최종조율 중이란 한국 언론보도에 대해 로이터 통신에 위와 같이 답했다. 통신은 백악관 경우 관련 논평 요청에 아예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순방을 마치고 14일 귀국길에 오른 상태이다. 그는 앞서 13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혀 대북 물밑 논의가 상당히 진행됐음을 시사한 바 있다.이에 따라, 폼페이오 장관이 16~17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재외공관장 회의를 주재한 이후 북미 고위급 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회담이 돌연 취소된 이후 약 70일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는 다음 달로 거론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의제 등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해 11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을 '대화의 걸림돌'로 판단하고 있으며, 외교관 출신으로 합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리용호 외상으로 협상 책임자를 교체줄 것을 북한 당국에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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