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박소연, 기자회견 연기…"한꺼번에 대응한다"
"기자회견, 이르면 16일이라고 했을 뿐"
"옛날 일까지 거론돼…일일이 대응 못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동물권 단체 '케어'의 모습. 2019.01.15. [email protected]
케어 측 관계자는 15일 뉴시스에 "(박 대표가) 내일 기자회견을 열지 않겠다고 한다"며 "당초 '이르면 16일인데 확실한 건 아니니 알리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보도들이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표가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한다"며 "지금도 계속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고 옛날 일도 거론돼 일일이 대응하느니 한꺼번에 (대응)하기 위해 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케어)이사들도 다양한 의견을 취합해 대표 거취를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이 단체 동물관리국장 A씨가 케어에서 보호하던 동물들을 박 대표 지시로 무더기 안락사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구조 동물 230마리 이상이 안락사됐다며 박 대표가 비밀리에 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최초 폭로 이후에도 박 대표의 안락사를 목격했다는 증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2017년 후원 모금 캠페인 영상에 사용된 건강한 개를 안락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대표가 케어의 전신인 동물사랑실천협회 활동 당시 직접 주사를 놓고 안락사를 시켰다는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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